[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이 지난 11일 kt 위즈전 강우 콜드패의 책임을 자신의 오판으로 돌렸다.
LG는 지난 11일 kt에 5-7로 졌다. 봉중근이 4회말 김사연에게 3점 홈런을 맞았으나 타선이 곧바로 5회초 4점을 뽑아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리드는 길지 않았다. 봉중근은 5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못 잡고 댄 블랙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신승현, 진해수가 이어 등판했지만 불붙은 kt 타선을 잠재우지 못하며 2실점. 결국 빗줄기마저 굵어지며 강우 콜드패를 했다. 허무하면서 뼈아픈 패배였다.
이날 경기는 두 차례 우천 지연됐다. LG가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1루서 첫 번째 중단이 됐다. 경기는 18분 동안 지연됐다.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던 봉중근으로선 어깨가 식을 수 있는 상황.
교체 여부도 고려했으나 양상문 감독은 봉중근 카드를 고수했다. 그러나 재개된 경기에서 봉중근은 급격히 흔들렸다. 안타에 이어 홈런을 맞았으며, 이후 연속 안타까지 내줬다. 4타자 연속 피안타를 기록한 뒤에야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5회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결과론적으로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 양 감독도 그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12일 광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비를 맞으며 공을 던지면서 컨디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경기가 지연돼 교체 고민을 했다. 그런데 그때까지 투구수가 50개 밖에 안 됐고 잘 던졌다. 교체하지 않고 정해둔 투구수(80개)를 채우려다 그렇게 됐다”라고 밝혔다.
봉중근은 4⅓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전환 후 첫 경기였던 지난 4일 kt전(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보나는 부진했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잘 정착해가고 있다는 양 감독의 판단이다. 양 감독은 홈런 2개를 허용했지만 그 외에는 잘 막았다. 선발투수로서 잘 적응하고 있다. 점차 투구수를 늘려갈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는 지난 11일 kt에 5-7로 졌다. 봉중근이 4회말 김사연에게 3점 홈런을 맞았으나 타선이 곧바로 5회초 4점을 뽑아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리드는 길지 않았다. 봉중근은 5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못 잡고 댄 블랙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신승현, 진해수가 이어 등판했지만 불붙은 kt 타선을 잠재우지 못하며 2실점. 결국 빗줄기마저 굵어지며 강우 콜드패를 했다. 허무하면서 뼈아픈 패배였다.
이날 경기는 두 차례 우천 지연됐다. LG가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1루서 첫 번째 중단이 됐다. 경기는 18분 동안 지연됐다.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던 봉중근으로선 어깨가 식을 수 있는 상황.
교체 여부도 고려했으나 양상문 감독은 봉중근 카드를 고수했다. 그러나 재개된 경기에서 봉중근은 급격히 흔들렸다. 안타에 이어 홈런을 맞았으며, 이후 연속 안타까지 내줬다. 4타자 연속 피안타를 기록한 뒤에야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5회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결과론적으로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 양 감독도 그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12일 광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비를 맞으며 공을 던지면서 컨디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경기가 지연돼 교체 고민을 했다. 그런데 그때까지 투구수가 50개 밖에 안 됐고 잘 던졌다. 교체하지 않고 정해둔 투구수(80개)를 채우려다 그렇게 됐다”라고 밝혔다.
봉중근은 4⅓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전환 후 첫 경기였던 지난 4일 kt전(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보나는 부진했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잘 정착해가고 있다는 양 감독의 판단이다. 양 감독은 홈런 2개를 허용했지만 그 외에는 잘 막았다. 선발투수로서 잘 적응하고 있다. 점차 투구수를 늘려갈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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