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재신임 투표' 강행…속내는?
입력 2015-09-11 19:42  | 수정 2015-09-11 20:42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비주류 진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재신임투표를 하는지, 왜 이런 승부수를 던졌는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표가 '전 당원 ARS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해 어느 한쪽에서라도 절반이상의 지지가 나오지 않으면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 스스로 제시한 이른바 '셀프 재신임 투표 방식' 입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어느 한쪽에서라도 불신임을 받으면 그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오는 16일 혁신안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중앙위원회 종료 직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2.8전당대회에서 문 대표가 경쟁자였던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권리당원 투표에서 졌는데도,

당원에게만 불신임을 받아도 물러나겠다고 굳이 밝힌 이유를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비주류 진영 인사는 2.8전대 때는 경쟁자가 있었지만 이번 재신임 투표는 찬반 투표이기 때문에 문 대표에게 반드시 불리한 투표 방식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당원이나 지지자들은 문 대표가 빠진 내년 '4월 총선'을 부담스러워해, 자신을 지지해 줄 수 밖에 없을 거라는 계산도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이런 이유로 문 대표가 4월 총선 체제를 보다 강한 리더십으로 끌고 가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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