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류탄 폭발 사고 "교관의 '투척' 명령에 따랐는데…" 당시 상황 어땠나?
입력 2015-09-11 15:00  | 수정 2015-10-30 07:54
수류탄 폭발 사고/사진=MBN 자료 화면
수류탄 폭발 사고 "교관의 '투척' 명령에 따랐는데…" 당시 상황 어땠나?

대구 육군 보병 제50사단에서 훈련을 하다가 수류탄이 터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11일 오전 11시 13분께 제50사단 신병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중 수류탄이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교관인 김모(27) 중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낮 12시 53분께 숨졌습니다.

김 중사와 같이 참호 안에 있던 손모(20) 훈련병은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경북대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참호 밖에 있던 박모(27) 중사도 신체 일부에 파편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0사단측은 "손 훈련병이 교관의 '투척' 명령에 따라 수류탄을 든 채 팔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는 당시 훈련병 206명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폭발 장소에서 30m 가량 떨어져 있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신병들은 입대 3주차를 맞아 수류탄 투척 등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훈련 교관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수류탄 불량 여부 등도 캐고 있습니다.

50사단은 신병 훈련을 즉시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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