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11일 11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65포인트(0.80%) 떨어진 1946.4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23포인트(0.98%) 내린 1942.88로 시작해 장중 1940.54포인트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다소 회복해 195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1940선 중반을 횡보하는 중이다.
뉴욕증시는 지난밤 신제품을 출시한 애플의 주가가 반등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장 관심이 몰리면서 투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미국 주택가격과 실업자수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 금융당국이 금리를 올릴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었다. 이에따라 유동성 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코스피가 최근 이틀간 80포인트 이상 급등한것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458억원, 565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으며 개인만 939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1212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17%, 섬유·의복이 2.12%씩 떨어지고 있다. 보험은 1.59%, 전기가스업은 1.61%, 통신업은 1.26%씩 하락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1.13%, 종이·목재는 1.0%, 건설업은 0.65%씩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POSCO는 2.31%, SK텔레콤은 2.29%씩 내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1.83%, SK하이닉스는 1.81%씩 약세다. 현대차는 1.28% 상승하는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 3.89% 떨어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연구용역비 횡령 소식에 1.79% 약세다. 효성은 오너가(家)의 지분 매입에 5.93% 치솟았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1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39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포인트(0.39%) 뛴 670.8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37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248억원, 96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들 중에선 이오테크닉스가 17.40%, 셀트리온이 4.47%씩 오르고 있다. 동서도 4.28% 강세다. CJ오쇼핑은 1.68%, 파라다이스는 1.18%씩 떨어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0.75%, 바이오메드도 0.49% 약세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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