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타협 시한 내 끝내 무산…정부, 노동개혁 착수
입력 2015-09-11 07:00  | 수정 2015-09-11 07:02
【 앵커멘트 】
정부가 제시한 노사정 대타협이 시한이었던 어제 끝내 무산되면서 노동개혁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대타협이 무산되면서 정부가 독자적인 노동개혁을 착수할 예정이지만, 노사정 위원회와의 갈등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제시한 노사정 대타협 시한은 어제.

노사정 대표는 어젯밤까지 막판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지만, 대타협은 끝내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노사정위원장 (어젯밤)
- "(진전이 전혀 없는 건가요?)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여러 차례 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밀고 당기기를 오늘 여러 시간 했습니다."

오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인 만큼 노사정 대표는 내일(12일) 오후 5시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대화의 끈이 끊어진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통보한 대타협의 시한은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정부는 더 이상은 기다리지 않겠다며 단호한 입장입니다.

오늘 오전 독자적인 노동개혁을 천명하고, 새누리당은 다음 주 정부법안대로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지난 9일)
- "(10일까지) 노사정 간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경우에는 정부 주도로 입법 및 행정지침 마련…."

노사정 위원회는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노사정위원장 (어제)
- "(자신이) 시한을 얘기한 적도 없고 내부에서 시한을 언제까지라고 정한 바가 없습니다. (최 부총리가) 노사정 대표도 아니고 정부의 대표도 아닙니다."

어떻게든 타협점을 찾아보겠다는 노사정과 원칙대로 독자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정부가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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