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덤 권창훈 “슈틸리케 감독의 특명은 없었다”
입력 2015-09-10 18:44 
권창훈이 국가대표팀 입국장에서 여학생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본인은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이미 스타가 됐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A매치에서 잇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며 일약 스타가 된 권창훈(수원삼성)은 여전히 겸손한 청년이었다.
외국리그 선수를 제외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 이하 대표팀 10명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홈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2차전 라오스전(8-0승) 이후 레바논과의 3차전 원정(3-0승)을 치르고 왔다.
입국장에서 권창훈은 슈틸리케 감독이 특별한 지시를 하거나 별도의 임무를 주진 않았다”면서 레바논 원정의 가혹한 환경을 이겨내는 것이 우선이었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극복하자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스포트라이트는 물론 감사하다”고 말을 이어간 권창훈은 그러나 나한테는 과분한 관심”이라면서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자만하지 않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권창훈은 항상 믿고 출전기회를 준 서정원 수원 감독이 있었기에 능력을 표출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할 따름이다.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차츰 나아졌다”고 소속팀 감독에게 고마워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거만함과는 거리가 먼 권창훈의 면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나에게는 A매치 2연전 자체가 첫 경험”이라면서 나 혼자 잘했다고 얻은 성과가 아니라 선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큰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