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아파트 공용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역삼휴먼터치빌로 전국 평균의 6배에 달했다.
10일 한국감정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아파트 공용관리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아파트 공용관리비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소재 서비스드레지던스인 역삼휴먼터치빌이었다. 3.3㎡당 1만7874원으로 전국 평균 2898원의 6배였다.
공용관리비 전국 10위 아파트 중에는 서울 5곳, 충남 3곳, 부산·광주가 각 한곳씩 있었다.
2위는 광주 광산구 운남동 운남주공5단지로 1만1532원이고, 3위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소재 해운대경동제이드로 1만1409원이었다. 그 뒤를 이어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동양파라곤(9824원), 5위 충남 천안 동남구 신부동 소재 한화아파트(9772원), 6위 서울 강동구 천호동 소재 두산위브센티움(8087원)이 비쌌다.
전국 주요 광역시별로는 서울이 공용관리비 평균 단가가 3420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 3016원, 충청남도 2784원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7497원으로 서울 평균 단가의 2배 수준에 불과하는 등 아파트 가치와 비례하지도 않아 공용관리비 책정 원칙 등이 의문시되는 대목이다. 공용관리비를 구성하는 일반관리비, 수선유지비, 청소비, 경비비 항목을 보면 일반관리비의 전국 평균 단가가 1168원이지만, 광주 광산구 운남동 소재 운남주공5단지는 1만648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이노근 의원은 아파트관리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예비입주자의 아파트 입주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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