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금리 내릴까...버냉키 오늘 연설
입력 2007-08-31 02:52  | 수정 2007-08-31 08:22
전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인 월스트리트의 모든 귀가 오늘 밤 열리는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의 연설에 쏠려 있습니다.
금리를 내릴 지 여부를 놓고 시장 전망은 제각각입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동으로 인한 신용경색 사태 이후 처음으로 버냉키 의장이 공개 발언에 나섭니다.

버냉키 의장은 캔자스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미 중앙은행의 연례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미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연례 심포지엄은 그동안 통상적으로 학술 성격의 모임이었지만, 이번엔 '주택, 주택금융, 통화정책'이라는 핫이슈까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버냉키 의장의 말 한마디에 뉴욕증시가 또 다시 혼란에 빠질 지 아니면 반대로 안정될 지 결정의 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23년간이나 대학교수로 강단에 섰던 경제학자출신인 버냉키 의장은 서브 프라임 문제는 거론하지 않고 학술적인 관점에서 향후 의사결정 문제를 언급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시장에 공황상태가 계속되고 신용경색이 악화돼 투자자들이 기업어음 등을 사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이 우려해야 한다는 게 버냉키 의장의 견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마디로 버냉키 의장의 목표는 이번 연설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해 시장동요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라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한편 버냉키 FRB 의장과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일본과 영국은행 총재 등 이른바 빅4 중앙은행 총재가 미 와이오밍주에서 연례회의를 개최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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