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치솟는 한우값…올 추석땐 한우·한돈 ‘半半’으로?
입력 2015-09-10 11:26 

추석을 앞두고 한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돼지고기와 반씩 섞은 선물세트가 나왔다. 고가의 한우를 다른 육류와 혼합하여 선물세트로 구성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등심, 목살, 국거리, 장조림 등 한우·한돈의 여러 부위들을 혼합한 ‘한우·한돈 반반세트를 내놨다고 10일 밝혔다.
G마켓이 농협과 함께 단독으로 기획한 ‘농협 안심 한우한돈 세트는 한우와 한돈을 혼합한 상품으로 등심, 목살, 국거리, 장조림 등 구성에 따라 2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한다. ‘농협 안심 한우한돈 세트 1호는 국거리 400g, 전지 400g 세트로 2만원 대에 판매하며, ‘농협 안심 한우한돈 세트 4호는 불고기 400g과 삼겹살 400g으로 구성해 3만원 대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G마켓은 한우세트의 용량을 1kg 미만으로 확 줄여 소포장해 가격 부담을 줄인 제품도 판매한다. 900g 소용량으로 구성해 3만9000원에 판매하는 ‘청풍다감 한우정육 선물세트 정육1호가 대표 상품이다. 통상 2~3kg 중량으로 구성되는 기존 한우 선물세트와 비교하면 용량과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1등급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 산적을 각각 300g으로 구성되어있다. ‘어사품 1+등급 명품구이세트(1.6kg)는 1+ 등급의 등심, 안심, 불고기, 국거리를 각 400g으로 구성하여 14만9000원에 판매한다.
박영근 G마켓 신선식품팀 팀장은 최근 한우 사육 두수 감소로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겉치레 보다는 실속 있는 선물을 원하거나, 1인가구 등 핵가족을 위한 선물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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