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완투승’ 소사 “팔 높인 후 직구 제구 좋아졌다”
입력 2015-09-09 21:57 
LG 트윈스가 선발 소사의 완트승에 힘입어 한화전 승리를 거뒀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소사와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승리한 LG 소사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완투승을 거둔 헨리 소사(30·LG 트윈스)가 좋아진 점들에 대해 설명했다.
소사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KBO리그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10패)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132개(스트라이크 94개). 올 해 개인 최다 투구수다.
이날 소사는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를 마음껏 뿌렸다. 우타자의 바깥쪽, 좌타자의 몸 쪽으로 제구가 잘 된 직구가 승부구로 들어왔다. 타자들은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소사의 높은 직구에 헛스윙을 연속해서 했다.
이날 소사의 최고구속은 160km. 직구 90개, 슬라이더 35개, 포크볼 4개, 커브 3개를 섞어 던졌다. 컷패스트볼의 구속은 148kkm까지 나왔다.
경기 후 소사는 강상수 코치와 상의 후 팔 높이를 높이면서 직구의 제구가 좋아진 것 같다. 한화는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볼넷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노히트노런을 꼭 해보고 싶었지만 괜찮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소사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경언에게 이날 첫 번째 안타를 허용한다. 김경언이 2볼2스트라이크에서 타격한 공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흘렀다. 오지환은 이를 잡으려고 했지만 바운드가 불규칙하게 튀었고, 결국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하지만 소사는 대타 이성열과 박노민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9회에도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마지막까지 150km 후반대의 강속구를 뿌리며 강한 체력을 자랑했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