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돌고래호 인양 완료…선체 일부 파손 확인
입력 2015-09-09 20:40  | 수정 2015-09-09 20:56
【 앵커멘트 】
지난주 토요일 밤 전복된 낚싯배 돌고래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닷새째 이어졌지만, 오늘도 안타깝게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돌고래호를 인양한다고 했는데, 인양이 끝났는지 궁금합니다. 추자도 연결합니다.
전남주 기자. 인양된 돌고래 호가 항구에 들어왔습니까?


【 기자 】
돌고래호를 실은 바지선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애초 바지선은 이곳 추자도 신양항에 오후 8시쯤 도착하기로 되어 있었는데요.

항구로 들어오는 길이 좁고 날이 어두워 해경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느라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9.77톤급의 돌고래호를 인양하기 위해서 150톤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이 동원됐습니다.

인양작업은 오후 4시부터 시작돼 6시쯤 끝났는데요.


해경과 인양업체 직원 10여 명이 돌고래호 선체에 올라 체인을 크레인에 연결하고 들어 올리는 데까지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취재진은 바지선쪽으로의 접근이 통제됐지만, 돌고래호의 뱃머리 부분과 가운데 측면에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졌고 구멍이 난 부분도 있었다고 해경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또 배 꼬리 오른쪽 일부가 파손된 것도 육안으로 확인됐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한 것인지 또는 표류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것인지 등 파손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지난 6일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이후로 지금까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자가 해류를 타고 추자도 해상을 넘어 일본까지 넘어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주 인근 바다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일본에도 협조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추자도 신양항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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