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부건설 매각기대로 4일연속 상한가
입력 2015-09-09 17:53 
동부건설이 매각 기대에 거래 재개 후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건설은 전날보다 4750원(29.97%) 오른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거래가 재개된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동부건설 우선주 역시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날 2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 매각주간사인 NH투자증권이 전날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삼라마이더스(SM)그룹 등 국내 업체 4곳과 중국 건설사를 포함한 해외 업체 2곳 등 총 6곳이 인수전에 참여했다.
동부건설은 LOI를 제출한 인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14일부터 약 4주간 실사 기간을 부여하고 다음달 20일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500억원 규모 동부익스프레스 후순위채와 700억원 상당 동부하이텍 지분(10.17%)을 보유해 실제 인수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주가 요건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동부건설은 지난 5월 22일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이의신청을 거쳐 상장유지가 결정됐고 회생계획에 따라 감자를 실시한 후 최근 변경 상장되면서 거래가 다시 가능해졌다. 동부건설과 매각주간사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0일 매각공고를 내고 동부건설 매각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중국 건설사를 비롯한 해외 업체 10여 곳과 국내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를 발송하고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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