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리뷰] 황비홍, 그 이름만으로 움찔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입력 2015-09-09 17: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더는 '무술의 달인' 이연결의 황비홍은 없다. 대만 출신의 펑위옌이 그를 대신했다. 중국 영웅 황비홍의 성공적인 복귀라 할 수 있다. 영화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이하 황비홍, 감독 주현량)이다.
주인공은 더 젊어지고 무술 액션은 세련돼 보이기에 관심을 끌 만하다. 물론 펑위옌의 무술 실력은 이연결과 비교해 완벽해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카메라 기법으로 그의 무술 실력을 월등하게 보이게 했다.
초반 등장하는 빗속 혈투 장면과 뇌공(홍금보)과 황비홍의 대결이 특히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장면이다. 다만 슬로모션이 과하게 사용된 점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영화 '황비홍'은 청나라 말기 실존 인물로 당대 영웅이었던 그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까지 성장기를 담고 있다. 그동안 봤던 황비홍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이다.

특히 황비홍이 무력으로 부두를 장악한 뇌공의 흑호방에 양자로 들어가, 협객단과 함께 흑호방의 거대한 은괴 창고를 훔치는 등 조직을 점차 무너뜨리는 이야기가 중심 설정이다.
아편굴이 성행하고 인신매매로 인력이 팔려나가는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간단히 악의 세력에 고통받는 민중들을 구하기 위한 황비홍의 싸움이라고 보면 된다.
황비홍을 돕는 이들 중 기생으로 나오는 소화 역의 안젤라 베이비와 춘옥 역의 왕뤄단, 적화 역의 정백연도 조연이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들을 이용해 케이퍼 무비 형식의 액션드라마로 만들어냈다. 흥미롭다. 131분. 15세 이상 관람가. 10일 개봉.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