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권, 최근 3년간 금융사고액 7000억원 넘어
입력 2015-09-09 17:06 

최근 3년간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이 7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4년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액은 162건에 7050억원이었다.
유형별로는 업무상 배임이 4207억원(17건)으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그 뒤를 사기 2506억원(24건), 횡령 328억원(94건), 유용 9억원(20건), 도난 1억 8000만원(7건)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4409억원(38건)으로 전체 사고금액의 62.5%를 차지해 전체 은행권에서 비중이 가장 컸다. 2013년과 2014년 연이어 터진 도쿄지점 배임사고와 KT ENS 협력업체 대출사기 등 대형 사고가 잦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도 KT ENS 대출사기 등으로 1604억원(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전체 금융사고 금액의 85.3%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은행 467억원(36건), 농협은행 311억원(17건), 한국 씨티은행 172억원(2건) 순이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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