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감염병 전세계가 공동대응” 서울선언문 나왔다
입력 2015-09-09 15:51 

제2차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회의(GHSA)는 9일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전 세계 공동 대응 방안을 제시한 ‘서울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선언문은 최근 감염병 발병 사례들이 단지 개발도상국의 보건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지역적·국제적 단위로 사회·경제·정치·안보에 위협을 준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혔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인수공통 감염병 발생 방지 △항생제 내성 대응 △생물안전과 생물안보 △예방접종·실시간 감시 △공중보건 법체계 등 11개 글로벌 보건 행동 계획을 제시했다.
또 회원국들간 감염병 사태에서 미비점과 필요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외부 평가를 실시하고 국제기구와 비정부 분야와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실비아 매슈스 버웰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서 G7은 감염병 대응을 위해 전세계 60개국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미국은 앞으로 5년 동안 총 30개국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감염사태 상황 추이에 대해 외부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한민국도 감염병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13개국에 대해 2016년부터 1억 달러 지원 구상 발표했다”며 이번 회의는 보건의료 안보 분야는 전 세계 사회적 이슈라는 사실을 인식·공유하면서 글로벌 보건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한 계기”라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서울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26개국 장·차관급 각료를 포함한 대표단과 국제연합, 세계보건기구, 세계동물보건기구,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등 9개 국제기구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 이은 제2차 GHSA 고위급 회의다. 내년에는 네덜란드에서 열리며 인도네시아가 의장을 맡는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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