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그룹, 전역 연기 장병 특채 실시···12명 지원자 모두 합격
입력 2015-09-09 15:43 

9일 오후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에서는 아주 특별한 면접전형이 진행됐다. 대상자는 바로 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설치와 포격 도발로 촉발된 남북 대치 상황에서 전역 연기 의사를 밝혔던 청년들이다.
롯데는 국방부와 협조해 당시 전역 연기 의사를 밝혔던 장병들 중 현재 전역을 했고, 취업 의사를 밝힌 12명에 대해 이날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은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자 전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아래 이뤄졌다.
롯데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에서 나타난 이들의 국가관과 동료애는 롯데 어디에서라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기여한 인재들이 사회에서도 훌륭히 제 몫을 해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돕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면접을 통해 이들에게 적합한 회사와 직무를 추천, 조속히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면접전형에 참여한 인원뿐 아니라, 향후 전역 예정자에 대해서도 희망에 따라 전원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전역 연기 의사를 밝혔던 장병은 모두 87명이다.
롯데는 국가 기여형 인재에 대한 채용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10년부터 전역장교 특별 채용을 실시해 온 롯데는 2011년부터는 여군장교 특별 채용을, 2013년부터는 해병대장교 특별 채용을 진행, 지금까지 약 700여명의 전역장교를 채용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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