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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4호·추신수 17호…한국산 거포의 힘
입력 2015-09-09 14:41  | 수정 2015-09-09 21:14
【 앵커멘트 】
오늘 메이저리그는 한국 타자들의 홈런쇼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피츠버그의 강정호 선수가 대형 14호 아치를 쳤고, 텍사스 추신수 선수는 3점짜리 대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츠버그가 4-0으로 앞선 3회.

강정호가 빠른 공을 밀어쳐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1주일 만에 장타를 신고합니다.

한번 달아오른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8회 뚝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쳐 관중석 상단까지 날려 보냈습니다.


공식 비거리 136m. 타구 추적기로는 144m로 측정된 대형 홈런.

"대포알 같이 날아가 상단에 떨어집니다."
"꽝하고 터졌어요."

시즌 14호 홈런에 동료들의 '킹캉' 세리머니는 더 현란해 졌습니다.

피츠버그는 완승했고, 강정호가 장타 2방으로 수훈갑이 됐습니다.

텍사스 추신수는 3점짜리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시애틀과 경기 1-0으로 앞선 3회 몸쪽 공을 잡아당겨 직선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승부를 결정짓는 시즌 17호 홈런.

텍사스는 9대6으로 이겼고, 추신수는 타율을 올 시즌 가장 높은 2할5푼4리까지 끌어올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하루에 두 명의 한국 선수가 홈런을 친 건 처음.

한국산 거포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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