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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트롤스 “스마트 홈 구현에 주력”…24일 코스피 입성
입력 2015-09-09 14:26 

건설IT 전문기업 아이콘트롤스가 오는 2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정현 아이콘트롤스 대표는 9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은 건축물 관리에 필요한 효율적인 건물관리 통합솔루션에 만족했다면, 앞으로는 미래 주거문화를 창조하는 스마트 홈 구현에 주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상장을 통해 그린 IT와 모바일을 연계한 홈 IoT(사물인터넷) 사업을 가속화해 ‘친환경 건설IT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 그룹 소속으로 정몽규 회장이 이 회사 44%를 보유하고 있다. 또 그룹의 핵심인 현대산업개발의 지분 3% 가량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로 설립 16년 차에 접어든 아이콘트롤스는 빌딩 관련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적인 건설IT 기업이다. 아이콘트롤스는 지난 1999년 현대정보기술의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 지능형 빌딩솔루션)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설립됐다.
설립 초기부터 자체 연구소를 중심으로 자동제어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한국형 자동제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빌딩솔루션 ▲스마트 홈 솔루션 ▲사회간접자본(SOC) 정보통신 인프라 및 산업용 솔루션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빌딩 내 에너지 절감효과를 높이는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와 스마트 홈 IoT를 구현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아이콘트롤스의 실적도 준수하다. 매출액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수주잔고의 경우 올 상반기말 기준 1705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0% 증가했다.
아이콘트롤스의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14%에 달한다. 지난 2012년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312억원까지 매출이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5억원과 65억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을 초과한 상태다.
회사측은 우수한 R&D 역량과 기술경쟁력을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아이콘트롤스는 전체 직원의 90%이상이 엔지니어 출신들로 구성돼있고, 그 중 순수 R&D 인력이 20%에 육박한다. 정현 대표도 기술연구소 CTO출신이다.
아이콘트롤스는 2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9일 마무리되는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5일과 1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KDB대우증권과 신영증권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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