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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변호사 이선균 "영화에서 그렇게 짜증 안냈다"…'버럭매력 못보나?'
입력 2015-09-09 14:03  | 수정 2015-09-10 08:17
성난 변호사 이선균/사진=스타투데이
성난 변호사 이선균 "영화에서 그렇게 짜증 안냈다"…'버럭매력 못보나?'

TV드라마 '파스타'에서 '버럭 셰프'로 큰 인기를 누린 이래 까칠한 매력의 역할을 주로 맡은 배우 이선균(40)이 새 영화 '성난 변호사'로 돌아옵니다.

이선균은 9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파스타 때부터 '버럭'을 너무 많이 해서 보는 분이 짜증 날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에도 제목부터 '성난 변호사'지만, 영화에서 그렇게 짜증을 내지는 않는다"며 "에이스 변호사 역할인데 곤경을 겪으며 '에이씨 변호사'가 되는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이 영화는 유능한 변호사 변호성이 여대생 살인사건의 피의자를 변호하면서 법정 안팎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입니다.


변 변호사와 맞서는 검사 역을 김고은이, 변호사를 돕는 사무장 역할을 임원희가 맡았습니다.

이선균은 "법정영화라면 보통 무겁고 딱딱하지만, 이 영화는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고 경쾌하게 '쫙' 달려가는 느낌이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법정용어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래서 해보고 싶었다"며 "한국에서 나온 법정영화를 다 보고 실제 법정에도 가보고 누군가를 설득하는 직업군을 참고하려 교회 목사 설교, 토크쇼도 많이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사 역을 맡아 최근 맡은 영화 중 '가장 깨끗한 옷'을 입은 김고은은 "이번 영화는 흙칠이나 피칠을 처음으로 한 번도 안 했고 많이 뛰지도 않았다"며 웃었습니다.

그는 앞서 '몬스터'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에서 바닥을 구르는 액션을 했습니다.

촬영 중에 이선균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연기한 김고은은 "그동안 때리고 맞는 역할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런 장면은 딱 한 번에 가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소리는 컸지만, 선배가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선균은 "그게 무슨 소리냐"며 "리허설도 했고 여러 차례 맞았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그는 이어 "연기할 때 '잘 받는 배우'가 있고 '잘 주는 배우'가 있는데 김고은은 상대 배우에게 리액션이 잘 나오게끔 잘 주는 배우"라고 칭찬했습니다.

'카운트다운'에 이어 이번 영화를 연출한 허종호 감독은 이선균과 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 사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선균은 허 감독을 향해 "학교 다닐 때부터 워낙 촉망받는 감독이었다"며 "이제까지 따로 일하며 각자 자리매김했기에 기회가 왔을 때 같이 해보고 싶었고 시나리오가 좋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허 감독도 "배우로도, 개인으로도 이선균은 인간적이고 매력적"이라며 "감독이 글로 표현한 것보다 더 인간적이고 매력적으로 나올 수 있는 배우이기에 늘 같이 하고 싶었다"고 화답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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