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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슈틸리케` 20경기. 슈心 잡은 베스트 11은?
입력 2015-09-09 13:17 
슈틸리케팀 경기에선 세리머니가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지난해 9월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레바논전에서 A매치 20경기째를 맞았다. 지난 1년여의 시간을 기록으로 추적했다.
○ 슈틸리케로부터 얻은 것들
1. 승률
지난 1년 패전을 기억하기 쉽지 않다. 17경기에서 승점을 땄고, 그중 14경기에서 승리했다. 14승 3무 3패. 레바논전을 통해 승률 70%를 찍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FIFA 랭킹 후순위와의 경기가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슈틸리케팀은 웬만해선 지지 않은 견고함을 자랑한 건 칭찬할 만하다.
2. 신뢰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한 성적으로 축구팬의 신뢰를 잃었다. 뒤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빠르게 축구 대표팀의 신뢰를 회복했다. 코치진의 말을 종합하면 선수단 내에서 자율을 강조하는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신임이 두텁다. 패해도 감싸주는 분위기가 나올 정도로 팬들도 슈틸리케앓이 중인 듯하다.
3. 위상
슈틸리케 체제에서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2015 EAFF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뤘다. 이를 통해 서서히 '아시아 호랑이' 위상을 되찾고 있다. 월드컵 2차예선 3경기 13득점 무실점 전승은 일본, 이란, 호주를 비롯한 다른 아시아 축구 강국에 건재를 알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각 대륙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를 치르기 전이어서 세계에서 통하는 팀인지에 대해선 판단 보류다.
4. 자신감
슈틸리케 감독은 계속된 오름세에 선수 모두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한다며 반겼다. 레바논전을 앞두고도 알아서 경기 준비를 잘한다며 만족해했다. 계속된 승리는 선수단에 자신감을 심었다. 선수들 대부분은 '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아시안컵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한 건 대표팀의 '대회부심'을 고취했다.
5. 새 얼굴
20경기에서 총 48명이 1경기 이상 뛰었다. 그 과정에서 대표팀과 큰 연이 없던 이정협, 이재성, 권창훈, 정우영을 발견했다. 홍명보팀 체제에서 주력으로 활약하던 지동원, 김보경, 박주영이 부진 및 부상으로 복귀하지 못한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이 박차고 올랐다. 특히 짧은 시간에도 이정협은 원톱 포지션에서 입지를 굳건히 지켰다. 슈틸리케 감독의 실험은 다음 20경기에서도 계속될 것이다.
기성용은 슈틸리케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갖가지 기록들
1. 상대팀 평균 FIFA 랭킹 (*경기 당월 기준)
94.65위 <<< 60위 (2014.9 ~ 2015.9 한국 평균 랭킹)
최고: 코스타리카 (15위) 최저: 라오스 (174위)
2. 가장 잦은 스코어
1-0 & 2-0: 6회
1-1 & 3-0: 2회
0-0 & 1-2 & 1-3 & 8-0: 1회
3-a. 경기수 기준 최다 출전자
손흥민&장현수: 15경기 (75%)
3-b. 출전시간 기준 최다 출전자
기성용: 1188분 (※최저는 김보경 7분)
출전시간 기준 베스트 일레븐
* 출전시간 기준 교체 7인
김진현(826), 김주영(439), 김창수(588), 정우영(475), 이재성(534), 이청용(539), 이근호(510)
4. 최다 득점자
손흥민: 7골
이정협: 4골
이재성&권창훈: 3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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