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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아의 제안 “확장 로스터, 이렇게 바꿔보자”
입력 2015-09-09 13:11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확장 로스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30인 로스터를 제안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확장 로스터를 30인으로 제한하면 어떨까?”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이 확장 로스터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의 주장도 상당히 일리가 있어 보인다.
소시아는 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확장 로스터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대안은 30인 로스터를 운영하자는 것. 그는 기존의 25명의 선수단에 매 경기마다 5명의 선수를 새로 추가해서 30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르자”며 확장 로스터의 대안을 제시했다.
메이저리그는 9월부터 25인에서 40인으로 확장된 로스터를 사용한다. 각 구단은 40인 한도 안에서 원하는 만큼 선수를 올릴 수 있다.
확장 로스터는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다저스는 34명, 에인절스는 35명의 선수들을 명단에 올렸다.
그러나 문제도 적지 않다. 벤치와 불펜에 가용 자원이 늘어나다 보니 선수 교체가 잦아지고, 그만큼 경기 시간이 길어진다. 하루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는 16명의 투수가 나왔고, 3시간 52분이 소요됐다.

양 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9월 확장 로스터 기간에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늘어난 경기 시간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늘어나는 경기 시간을 손 놓고 지켜만 볼 수는 없는 법. 소시아는 확장 로스터의 장점은 살리면서 단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매 경기마다 5명의 추가 선수를 더해 30인의 선수를 데리고 경기를 치르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그는 그날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발 투수는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며 30인 명단으로도 확장 로스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산 1400승에 빛나는 베테랑 감독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얼마나 반영될 지는 두고 볼 일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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