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미국 만나면 삼바춤 절로…브라질 6경기 20골
입력 2015-09-09 12:05  | 수정 2015-09-11 17:32
브라질 선수들이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브라질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예전의 화끈함을 상실했다는 아쉬움이 많다. 그러나 북중미 강호 미국만 만나면 과거의 득점력을 방불케 한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미국과의 원정평가전에서 4-1로 완승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골을 내주지 않았다면 무실점 승리도 가능했다.
간판스타 네이마르(23·브라질)는 페널티킥 포함 2골로 공격을 주도했다. 미드필더 루카스(23·파리 생제르맹)는 2도움, 공격수 헐크(29·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미드필더 하피냐(22·FC 바르셀로나)가 1골씩 거들었다.
미국과의 2007년 이후 상대전적에서 브라질은 6전 6승 20득점 6실점으로 무패·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다. 경기당 3.33득점 1실점의 공수균형도 인상적이다. 여기에는 4차례 평가전뿐 아니라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과정의 조별리그·결승전 2승이 포함되어 있다.

FIFA 월드컵에서 미국은 개최국으로 14위를 기록한 1994년 대회 이후 4차례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브라질을 상대로는 1998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결승전(1-0승)을 마지막으로 이기지 못하고 있다. 당시 브라질은 초청팀 자격으로 골드컵에 참가했다.
단순히 승리가 없는 수준이 아니다. 미국은 브라질과의 상대전적에서 최근 A매치 10연패의 절대적인 열세다.
브라질은 2015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를 5위로 마감하며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 기념의 북중미·남미 통합대회가 예정대로 2016년 미국에서 열린다면 토너먼트에서 미국을 만날지 주목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