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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前UFC챔피언 헨더슨 “상대 내게 안성맞춤”
입력 2015-09-09 11:33 
헨더슨이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티켓 오픈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서울)=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5대 U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벤 헨더슨(32·미국)이 서울대회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헨더슨은 마침내 모친의 조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서울 크리스탈 볼룸에서는 8일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티켓 오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UFC 서울은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정규대회가 아닌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로 치러진다. 22년 UFC 역사 최초의 한국 개최다. UFC는 1993년 11월 12일 ‘UFC 1을 시작으로 모두 333번의 흥행을 주최했다. ‘UFC 서울은 340번째 대회가 된다.
헨더슨은 11월 28일 ‘UFC 서울 메인이벤트에서 UFC 공식순위(7일 발표) 기준 웰터급(-77kg) 13위 티아고 알베스(32·브라질)를 상대한다. 라이트급 7위 헨더슨은 알베스전이 2번째 웰터급 경기가 된다.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헨더슨은 상위 체급 랭커임에도 신장(175cm)과 리치(178cm)가 같은 알베스를 상대로 만난 것은 내 입장에선 좋은 대진”이라면서 물론 경기 당일 체중은 아무래도 차이가 나겠으나 거리 싸움의 불리함이 없다는 것만 해도 나에겐 이점”이라고 말했다.

웰터급에서도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강조한 헨더슨은 알베스의 직전 경기에서 이긴 카를로스 콘딧(31·미국)이 웰터급 챔피언 도전권을 얻었다. 물론 나는 현재 웰터급 순위에 없는 반면 콘딧은 알베스전에 임한 시점에서 이미 지금처럼 4위였기에 같은 관점에서 비교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콘딧이 알베스전 승리로 얻은 결과물은 당연히 나한테도 매력적이다. 내가 알베스와의 대결을 받아들인 이유이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헨더슨은 지구력으로 유명하다. 종합격투기(MMA) 데뷔 후 WEC·UFC 타이틀전에서만 10전 8승 2패를 기록했다. 그 외 메인이벤트 4전 3승 1패를 포함하면 5라운드 경기 성적이 14전 11승 3패에 달한다. WEC는 2010년 12월 16일 UFC에 흡수됐다. 헨더슨은 제6대 WEC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다.
웰터급에서도 왕성한 체력으로 상대에 계속 달려들어 질리도록 만들겠다”고 선전포고한 헨더슨은 라이트급 순위 하락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 위에 있는 선수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며 UFC에서 좋은 대진을 제안하면 라이트급·웰터급을 가리지 않겠다. 라이트급 경기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웰터급에서 1승을 거뒀음에도 최근 UFC 라이트급 순위가 2차례에 걸쳐 1계단씩 내려가 5위에서 7위가 됐다. 그러나 여기에 전혀 개의치 않고 라이트급·웰터급에서 모두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할 각오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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