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송이 경쟁력’ 현대홈쇼핑, 배송 서비스 대폭 강화
입력 2015-09-09 10:25 
[사진 제공 :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여성 고객을 위한 드림배송을 강화하고 지하철을 이용한 신규 배송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배송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현대홈쇼핑을 운영 중인 현대백화점그룹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도 추진하고 있어 ‘배송 경쟁력은 계속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은 9일 오전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현대홈쇼핑 물류센터에서 ‘드림배송 발대식을 열고 오는 10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 드림배송을 2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드림배송은 지난 2002년부터 현대홈쇼핑이 여성 고객을 위해 시작한 여성 택배기사 전용 배송 서비스다.
현대홈쇼핑은 기존에 운영 중이던 현대택배에 이어 CJ대한통운과 추가로 드림 배송 서비스를 계약하고 배송인원을 110% 증원하기로 했다. 또 매년 2회 진행하던 집합교육을 4회로 늘려 서비스 품질도 개선한다. 이를 통해 현대홈쇼핑은 주요 고객인 여성을 위한 특화 배송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외에도 여성 고객과 1인 가구를 위해 다음달부터 서울 도시철도공사(5~8호선)와 연계해 지하철 안심배송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하철 안심배송은 택배기사가 지하철역 해피박스(Happy Bax)에 현대홈쇼핑 상품을 넣고 고객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비밀번호가 자동 생성돼 고객 휴대전화 전달되는 서비스다. 고객은 편한 시간대에 해피박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연내 112개 주요역에 순차적으로 도입한 이후 내년 157개 역사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8000억원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 뛰어들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할 경우 현대홈쇼핑은 물론 전국 12개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등 계열사 물류 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에는 로젠택배 인수를 추진한단 얘기도 나왔지만, 그룹 측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에 집중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길남 현대홈쇼핑 고객만족사업부 상무는 배송이 경쟁력인 시대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현대홈쇼핑만의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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