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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사도’ 호평? 반가우면서도 두려운 부분”(인터뷰)
입력 2015-09-09 10:21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최윤나 기자] 이준익 감독이 영화에 대한 호평으로 조금은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준익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호평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날 이준익은 시사회가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호감을 먼저 밝혀줘서 감사하다”라며 그렇지만 그런 호감이 반가우면서도 두렵기도 하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그런 호평들이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키우는 그런 기재로 작용할 염려를 안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기대하지 말라고 해도 그건 위선이다”라며 만약 내가 영화를 처음 하는 감독이라면 굉장히 기쁘고 자만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준익은 골이 깊어야 봉우리가 높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갈 지(之)자로 헤매다가 이번에 호평을 보이니 위안을 받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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