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자도 주민들, 생업 제쳐두고 수색작업 동참
입력 2015-09-09 07:00  | 수정 2015-09-10 09:54
【 앵커멘트 】
추자도 주민들도 생업을 제쳐주고 이번 수색작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를 생업으로 하는 추자도 주민들에게 이번 사고는 남일 같지 않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에 추자도 어민들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수심이 얕은 추자도 해안선 부근 수색은 어민들의 몫입니다.

추자도에는 모두 220여 척의 어선이 있는데 이중 40척 정도가 수색 작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윤 / 낚싯배 선장
- "내가 생업도 있지만 내 고향에서 일어난 불상사인데 우리가 나서서 도움을 줘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우리가 남 일같이 쳐다보고 있으면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죠. "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추자도에서는 지금이 삼치가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지만 항구에는 이렇게 조업활동에 나서지 않는 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수색 작업에 동참하는 사람은 어민들 뿐만이 아닙니다.


육상에선 주민과 공무원 등 120여 명이 해안가를 돌며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부녀회에서도 생업을 제쳐두고 일손을 보태고, 해녀들도 수색에 방해가 될까 작업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일을 못해 하루에 수십 만원 씩 손해지만 모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는 추자도에서 주민들도 애타게 실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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