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말정산 ‘극과극’…누구는 8억5천 받고 누구는 12억 토해
입력 2015-09-08 13:08 

직장인 가운데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가장 많이 돌려받는 사람들은 금액이 얼마나 될까.
8일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3년 귀속 근로소득자 연말정산 현황에 따르면, 더 낸 세금을 돌려받은 환급자수는 938만4000명으로 총 환급금은 4조5339억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48만원을 돌려받은 셈이다.
이 가운데 환급액이 가장 많은 10명은 합쳐서 85억원을 돌려받았다. 1인당 평균 8억5000만원을 ‘13월의 월급으로 환급받은 것이다. 직장인 평균의 무려 1770배다.
환급받은 직장인의 85%가 환급액이 100만원 이하였고 300만원 초과자는 207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금을 덜 냈다며 추가로 토해낸 직장인은 433만2000명(총 1조6983억원)으로, 1인당 더 낸 금액이 평균 39만원이었다.
추가 납부액 상위 10명은 총 120억원, 1인당 평균 12억원씩을 토해냈다.
김희국 의원은 소수 인원이 80억원을 환급받고, 또 소수 인원이 토해낸 금액이 120억원에 달한다는 것은 그만큼 직장인간 편차가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각종 공제와 면세로 근로소득세 징수에 구멍이 많은 만큼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세제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세청은 2014년 귀속분 연말정산 통계를 현재 정리중에 있다.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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