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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약체 폴란드, 유로는 신바람…예선 최다득점
입력 2015-09-08 07:00  | 수정 2015-09-08 07:03
폴란드 선수들이 지브롤터와의 유로 2016 예선 D조 8차전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폴란드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34위 폴란드는 최근 10년 사이 월드컵보다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에 강한 면모가 두드러진다.
폴란드는 8일(한국시간) 지브롤터와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D조 8차전 홈경기에서 8-1로 대승했다. 5승 2무 1패 득실차 +22 승점 17로 D조 2위에 올라있다.
유로 2016 예선 1~2위 및 A~I조 3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국가는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A~I조 3위 8팀은 플레이오프로 본선 진출권을 다툰다. 2경기가 남은 폴란드는 1위 독일(승점 19) 및 3위 아일랜드(15점)와 각각 승점 2점 차이다.
본선행 확정이 아니기에 기뻐하긴 이르나 경기당 3.63점에 달하는 공격력은 인상적이다. 8경기 29득점으로 유로 2016 예선 참가 53팀 중에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간판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바이에른 뮌헨)는 10골 4도움으로 이번 대회 예선 득점 단독 1위다.

FIFA 월드컵에서 폴란드는 2006년 독일대회 21위를 마지막으로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반면 유로에서는 2008·2012년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로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유로에서도 폴란드는 아직 본선 토너먼트 진출, 즉 조별리그 통과가 1번도 없다. 월드컵에서는 1974·1982년 2차례 3위와 1986년 멕시코대회 14위 등 3차례 토너먼트 진출 사례가 있다.
이왕 폴란드가 근래 유로에서 강한 면모를 확실히 굳히고 싶다면 조별리그 돌파가 필수다. 물론 그전에 예선통과가 순서이긴 하다. 막강한 득점력을 앞세워 독일·아일랜드의 틈바구니인 예선 D조 남은 2경기에서 2위 이상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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