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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ML진출? 스캇 보라스, 오오타니 노린다
입력 2015-09-08 06:49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일본의 차세대 대표투수 오오타니 쇼헤이에 접근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2)가 오오타니 쇼헤이(21)에게 접근하고 있다.
‘악마의 에이전트라고 까지 불리는 보라스가 추후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일본 최대 자원에게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8일 미래에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갖고 있는 오오타니에게 미국 야구계를 움직이고 있는 초대형 인사가 ‘접촉하는 것이 7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방일 중인 보라스는 9일 삿포로 시내의 구단 사무소에서 닛폰햄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오오타니 본인과 대면할 수는 없으나 향후 예상되는 포스팅시스템 등의 미국 구단 이적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닛칸스포츠의 보도다.
물론 오오타니는 아직 일본야구 3년차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소한 7년을 채워야하는 한국의 포스팅시스템 규정과 달리 NPB는 단 1년만 활약했더라도 구단의 동의만 있으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선수 본인도 의지가 확고한데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미 많은 스카우트들이 오오타니를 보기 위해 수차례 일본을 방문했다. 이 때문에 만약 오오타니가 의사를 밝히고, 닛폰햄이 포스팅을 수용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다만 오오타니가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와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새로운 투수이자 스타로 성장한 만큼 진출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투타를 겸업하기도 했던 오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 매우 인상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13승4패 평균자책점 2.09의 성적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퍼시픽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90에 불과할 정도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최고구속 162km/h의 강속구의 위력과 변화구 구사능력, 경기 운용 능력이 벌써 리그 에이스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수많은 메이저리그 스타들의 대형계약을 이끌어낸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가 이미 오오타니를 ‘찜한 모습이다.
오오타니 쇼헤이. 사진=MK스포츠 DB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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