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틸의 '아름다운 헌신'… “고객과 함께가라, 무한 상생경영으로 고객 성공을 이끌라"
입력 2015-09-07 20:29  | 수정 2015-09-08 16:52
<코스틸의 테레사 서비스> 경영이 어려워진 고객사의 재기를 돕는 코스틸의 경영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
한때 숲 속의 왕이라고 불리던 백두산 호랑이는 현재 왜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걸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숲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일제시대 마구잡이로 벌목이 이뤄졌고 이 결과 숲이 사라지자 토끼와 사슴이 사라지면서 생태계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던 호랑이마저 멸종됐던 것이다.
생태학자들은 "멸종은 종 자체의 경쟁력 문제라기보다는 먹이사슬의 고리가 끊어졌기 때문이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모습은 기업 생태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강한 기업이라도 핵심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특정 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기업생태계가 파괴될 수 밖에 없다. 기업들이 '상생경영'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철강 전문기업 코스틸(회장 박재천)은 중소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숲이 번창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기업철학으로 하는 '고객과의 상생경영'을 모토로 하고 있다.
박재천 회장은 "상생경영이란 내부 구성원들 스스로가 먼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이 가치를 외부 고객사와 공유해 더 큰 가치를 창조해내는 것이다"며 "상생경영이 바로 최상의 기업 생존경영이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한 생존의 문제를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 그 해결점을 모색함으로써 경제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건강하게 사수하려는 자연의 섭리가 바로 코스틸의 경영철학이다.
이 같은 경영철학에 따라 탄생한 것이 바로 고객사 회생 지원프로그램 '테레사'이다. 고객사가 부도위기 등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이다. 코스틸은 이와 함께 '고객손실방어제도'라고 하는 코스틸만의 독특한 고객만족 서비스를 도입했다.
박 회장은 사업을 시작하고 단 한 순간도 부도의 공포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며 "중소기업인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테레사 프로그램과 고객손실방어제도를 도입했고 혁신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를 설립했다"고 말한다.
‘테레사(Theresa) 서비스는 세계적인 인도주의자 테레사 수녀의 이름을 본떠 붙여진 코스틸의 상생프로그램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고객사의 재기를 돕는 경영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스틸의 고객손실방어제도> 제품값이 하락해 고객의 재고 가치가 하락할 때, 고객의 손실액을 일부 상해주는 서비스.

실제로 테레사 서비스의 지원해 힘입어 고객사들은 현재까지 금액추산 약 20억원이 넘어서는 경영지원, 자산관리 컨설팅, 공동 기술개발 등의 서비스와 혜택을 받았다.
코스틸의 한 고객사 대표는 경쟁심화에 따른 매출감소로 법정관리를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을 때, 코스틸 영업소장으로부터 테레사 서비스를 소개 받고 큰 도움을 받았다"고 큰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코스틸의 아낌없는 지원과 컨설팅을 받아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기업으로의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잡아준 코스틸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고객손실방어제도'는 고객의 손실까지 책임지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다. 코스틸이 제공한 제품의 가격이 하락해 고객사의 재고 가치가 하락하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의 손실액을 일부 보상해주는 서비스이다. 현재까지 약 140개의 업체가 총 4억 5천만원에 이르는 혜택을 받았으며 저가 수입재의 유입으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철강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사가 재기와 성공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며 "상생경영은 21세기 최상의 경영 노하우"라고 강조한다.
기업들이 지속경영을 위해서는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경쟁적 태도에서 벗어나, 창조적 공존의 지혜가 필요하며, 대기업은 지속 가능한 생존기반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가치 사슬의 회복을 통해 기업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코스틸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침체된 철강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경영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규 기자 /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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