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벤틀리·페라리' 추돌사고…돈의 출처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입력 2015-09-07 19:41  | 수정 2015-09-07 20:56
【 앵커멘트 】
서울 한복판에서 아내가 고급 외제차인 벤틀리로 남편의 페라리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나 큰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 가운데 이들 부부의 직업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이동화 기자 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아내가 고급 외제차 벤틀리로 남편의 페라리를 고의 추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차량은 다른 사람 명의로 돼 있었는데,

재력가 자제도 아니고 특별한 직업도 없다던 부부가 고급 빌라에 세들어 사는 것으로 나타나자 돈의 출처와 탈세 의혹까지 일었습니다.

그런데 남편 박 모 씨가 불법 도박 사이트 관리자였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2011년 5월부터 1년 가까이 수 백억 원 규모로 거래되던 사이트를 운영해 온 겁니다.

박 씨는 이런 혐의로 1심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박 씨가 도박사이트 관리로 얼마나 이득을 챙겼는지는 드러나지 않은 상황.

국세청은 박 씨가 범죄 수익금으로 고급 외제차를 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탈세 혐의뿐만 아니라 범죄 수익 은닉 혐의까지 드러날 경우, 국세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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