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뇨가 사료로 돌아온다…친환경 축산 시스템 확대
입력 2015-09-07 19:41 
【 앵커멘트 】
젖소 등 가축을 기르면서 나오는 분뇨가 한때 환경오염의 주범이었는데요.
최근 수년간 가축분뇨를 재활용하는 이른바 자원화 시설이 전국 곳곳에 마련되면서 대접이 달라졌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젖소 160마리를 기르는 임승진 씨는 3년 전 사료를 바꿨습니다.


가축분뇨를 활용한 친환경 사료인데,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임승진 / 낙농인
- "(소들이) 100% 다 섭취를 하는 것이지. 남기지를 않아요. 그게 결국은 산유량하고 관계가 있더라는 얘기예요. 섭취를 많이 하니까 우유 생산량이 늘어나더라는 것이지."

환경오염의 주범이었던 가축분뇨를 버리지 않고 잘 모으는 일이 친환경 사료 생산의 시작입니다.

이 공장은 하루 200톤에 달하는 분뇨를 비료 165톤으로 탈바꿈시키는데 미생물을 이용합니다.

▶ 인터뷰 : 이경용 / 당진낙농축협 조합장
- "앞으로는 화학비료가 아닌 유기질 비료의 시대가 와야 농민들도 살고 환경이 쾌적한 농업이 되지 않겠나…."

이렇게 만든 유기농 비료는 다시 젓소 등 가축이 먹을 옥수수나 호밀을 기르는데 뿌려집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가축분뇨를 활용해 기른 사료용 작물입니다. 이 작물을 먹고 자란 가축의 분뇨를 다시 활용하면서 친환경적인 순환 시스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확한 사료용 작물은 가축이 먹기 좋게 가공해 농가에 판매합니다.

정부는 친환경 축산을 위해 이런 분뇨를 활용한 자원화 시설을 늘려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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