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타이완에서 한국인 '치마 속 몰카' 추태
입력 2015-09-07 19:41  | 수정 2015-09-07 20:52
【 앵커멘트 】
타이완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발각됐습니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국제적인 망신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족과 함께 타이완에 관광을 온 34살 김 모 씨.

어제(6일) 오전 10시 40분쯤 신베이의 지우펀 거리에서 30대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가족이 앞서 가자 삼각대를 늘려 지나가는 여성의 치마 속에 밀어 넣었습니다.

이를 본 피해 여성의 친구가 변태가 몰카를 찍고 있다고 외쳤고, 순찰 중이던 경찰이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수상한 짓을 하는 걸 봤고, 경찰과 주변 사람들이 달려들어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증거를 없애려고 메모리카드를 빼 하수구에 버렸지만, 경찰이 메모리카드를 찾아내 이미 찍은 사진을 여러 장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저와 친구가 사진을 몰래 찍는 걸 보고 사진을 달라고 했는데 듣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장비를 이것저것 만졌습니다."

타이완 경찰은 김 씨를 조사한 뒤 비밀 방해죄를 적용해 관계 기관에 이송할 예정입니다.

타이완에서는 지난달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약국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붙잡혔고, 몰카 촬영까지 적발되면서 추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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