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탄산수 시장 '쑥쑥'…몸에는 좋을까 해로울까?
입력 2015-09-07 19:40  | 수정 2015-09-08 08:39
【 앵커멘트 】
최근 들어 콜라나 사이다보다, 열량이 없는 탄산수를 섭취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탄산수, 몸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물 위로 톡톡 튀어 오르는, 보기에도 시원한 탄산음료.

언뜻 보기에는 사이다 같지만,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탄산수로 최근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연 / 인천 계산동
- "처음에는 맛이 없어서 그렇게 즐기진 않았는데, 먹다 보니까 그게 매력인 거 같아요."

탄산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30%나 증가하면서, 매출이 감소한 기능성 음료나 이온음료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천덕 / 음료제조업체 매니저
- "기존 탄산음료가 가진 시원한 청량감을 유지하면서 당이나 칼로리가 없는 건강지향적인 음료라는 것이…."

하지만,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탄산수와는 달리 시판 중인 대다수의 탄산수는 물에 이산화탄소를 녹인 인공탄산수로,

맥주나 과당음료 대신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거나, 청량감을 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탄산수가 아직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것이 없어서, 마케팅으로 홍보하는 것을 믿는 것보다는 기호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또 탄산수는 음식물 역류를 막는 식도의 괄약근 기능을 떨어뜨리고 위산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어, 위궤양이나 과민성 장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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