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 가을 '최악 전세난'…"6개월 사이 수천만 원 뛰어"
입력 2015-09-07 19:40  | 수정 2015-09-08 08:46
【 앵커멘트 】
전셋값이 끝을 모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6개월 사이 5천만 원이 오른 곳도 있고 전세 물건마저 자취를 감췄습니다.
올 가을 최악의 전세대란이 우려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북에 있는 1천2백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올 봄 26평형 규모인 85㎡ 아파트 전셋값은 2억9천만 원에서 3억 원선이었는데, 지금은 3억5천만 원으로 6개월도 안 돼 5천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전셋값이 급등했는데도 전셋집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 인터뷰 : 박민자 / 공인중개사
- "(전세 물건이) 한 달에 어떤 때는 없을 때도 있고 많을 때는 하나 정도예요. 지금 토요일에 (물건이) 나왔다가 오늘 그냥 나간 것도 있어요."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는데, 서울 강북구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과 경기도의 전셋값도 뛰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소
- "전세금은 더 올라갈 건데. 이게 전세금이 하루하루 달라요. 물건이 많이 안나오기 때문에 나오면 금액이 높게 나와요. 전세금이랑 매매랑 별 차이 없어요."

올 가을 최악의 전세난을 우려하는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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