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짝퉁 명품 팔아 40억 '꿀꺽'…관세청 직인까지 위조
입력 2015-09-07 19:40  | 수정 2015-09-07 21:01
【 앵커멘트 】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에서 만든 짝퉁 제품을 정식 수입한 명품처럼 속여 무려 40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관세청 직인까지 교묘하게 위조해 진짜 정품처럼 속였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의 한 창고.

유명 브랜드 로고가 찍힌 상품들이 박스채 쌓여있습니다.

신발부터 가방, 의류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습니다.

31살 이 모 씨 등 4명이 동남아에서 헐값에 들여와 정품처럼 판매한 짝퉁 제품들입니다.


이 씨 등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생산된 모조품 80억 원 상당을 수입해 소셜커머스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았습니다.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세관 절차가 느슨한 홍콩을 거쳐 물건을 들여오는가 하면,

우리나라 관세청 직인을 위조해 제품 겉면에 함께 붙이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선기 / 서울 송파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장
- "제품마다 관세청장의 직인이 찍혀 있어서 (구매자는) 정당한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것으로 봤기 때문에 정품으로 믿고 구입…."

이 씨 등이 이런 수법으로 지난 4년 간 챙긴 돈만 약 40억 원.

경찰은 이들에게 짝퉁을 판 해외 브로커들을 쫓는 한편, 판매처가 더 있을 걸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