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0대 여성, 집안 장롱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9-07 19:40  | 수정 2015-09-07 20:54
【 앵커멘트 】
서울 잠실동의 한 주택 장롱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이 여성은 알몸으로 손이 묶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어 강사인 46살 홍 모 씨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건 어제(6일) 오후 2시 반쯤입니다.

같은 빌라에 살던 가족들이 며칠째 홍 씨가 보이지 않자 집안을 살피다가 장롱 안에서 홍 씨를 발견한 겁니다.

발견 당시 홍 씨는 알몸 상태로 양손은 플라스틱 끈으로 단단히 묶여 있었습니다.

경찰은 홍 씨가 2~3일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목요일 8시 반에 전화가 왔대요. 9시에 과외 시간인데 오늘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이웃 주민들은 평소 단정한 차림의 밝은 성격이었던 홍 씨가 이런 변을 당했다는 소식이 충격적이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굉장히 순박하고, 그냥 아가씨였어요. 그 아가씨가 사고가 났다고 해서 깜짝 놀랐죠."

하지만, 경찰은 범인이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간 흔적이 없었던 데다, 목이 졸리거나 칼에 찔리는 등 외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
- "용의자를 누구로 특정했다고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부검해봐야 합니다."

경찰은 일단 시신을 부검하고,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용의자를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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