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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12명 누구인가?
입력 2007-08-30 00:27  | 수정 2007-08-30 00:27
한국 정부와 탈레반이 전원 석방을 합의한 지 하루만에 피랍자 19명 가운데 12명이 먼저 풀려났습니다.
악몽같은 42일간의 억류생활에서 벗어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12명은 누구인지 김건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가장 먼저 우리측에 인도된 사람은 한지영, 이정란, 안혜진 씨 등 여성 3명입니다.

내과의원 간호사로 근무중인 이정란 씨는 의료봉사 요원으로 참여했으며 피랍사태 직후 국내로 조기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한동안 행방을 찾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지영씨는 현직 영어학원 강사로 이번 아프간 현지에서 영어통역을 맡았으며, 안혜진도 5년 전부터 교회를 통해 봉사활동을 계속해왔습니다.

남성 인질 중 가장 먼저 석방된 고세훈 씨는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 중에 아프간 봉사를 떠났으며, 9월에 복학할 예정이었습니다.

인질 가운데 먼저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씨에게 석방을 양보했던 이지영씨와 처음으로 육성이 공개된 임현주씨 그리고 박혜영씨는 3년~1년전부터 아프간에 머물며 통역과 안내를 맡았습니다.

영어학원 강사인 유정화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아프간 봉사에 참여해 현지에서 영어통역과 어린이 대상 교육활동을 맡았으며 인질 가운데 두번째로 육성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간호사 출신의 이주연씨와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원이었던 서명화씨는 의료봉사 요원으로 아프간을 찾았습니다.

피랍자 가운데 최고령인 유경식씨는 고려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회자로서의 길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밖에 피아노 학원을 운영해온 차혜진씨는 대학 때부터 인도.우간다.아프가니스탄 등 오지를 돌며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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