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커튼콜] 숨겨왔던 전진의 진짜 모습, ‘REAL’에 모두 담겼다
입력 2015-09-07 18:32  | 수정 2015-09-07 18: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웃음기를 싹 뺀, 진중한 면모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전진과는 많이 달랐다. 댄스 가수, 혹은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했던 그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전진은 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REAL#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그는 7년 만에 솔로로 컴백하는 소감으로 솔직히 1위를 떠나서 어느 정도 만족하는 앨범을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멤버들도 많이 응원해줘서 기분이 좋다”며 팬분들 반응도 봤는데 여러 가지로 성장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걸로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신화가 아닌 전진으로서 오랜만의 활동인 만큼 공들인 티가 역력했다. 공익근무 시절부터 작사 작곡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왔다. 이미 작곡 공부를 하고 있었던 멤버 에릭을 비롯, 후배들과 작곡가 지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청했다. 그 결과물이 고스란히 이번 앨범에 실렸다. 전진은 혼자의 힘이 아니더라도, 작사 작곡을 하면서 뭔가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17년 만에 보여드리게 됐는데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보여드릴 것이 있다는 게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사실 전진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그는 멤버들 중에 저나 에릭형이 진지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원래는 예능을 잘하는 편이 아니다. 멤버들 사이에 있으니 예능화가 된 것”이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저의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10년 넘게 다른 모습으로 살다 보니, 지금은 예능을 해도 크게 두렵거나 무섭지 않다. 저도 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많이 업그레이드 된 거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이 저의 100%를 보여드린 건 아니지만 앞으로 조금씩 더,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타이틀곡 ‘와우와우와우는 제목을 짓는 데에도 심사숙고했다. 인쇄 당일까지도 고민을 거듭했다. 전진은 평범하게 ‘Wow로 갈 수도 있었겠지만, 저나 에릭 형은 좀 더 재밌는걸 원했다”며 결국 인쇄 당일날 ‘Wow Wow Wow가 어떻겠냐고 제안해 결정하게 됐다. 잘 지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다. 발이 다섯 번 움직이는 안무가 있을 정도로 스텝이 현란하다. 전진은 최고의 안무가분들과 함께 하는데 춤추실 때 멈칫하셨다. 그 정도로 빠르다”면서 살 빼고 싶으신 분들은 이 춤을 따라하면 된다. 이 안무를 하면서 6kg 가량 빠졌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댄스곡 외에 발라드, 어쿠스틱 사운드, 미디움 템포의 팝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구성됐다. 단순하지만 강렬한 드럼비트가 인상적인 인트로 ‘60 Seconds를 비롯해 타이틀 ‘와우와우와우와 발라드 ‘On my own, 팬들을 생각하며 제목을 지은 ‘You가 차례대로 수록됐다. 특히 마지막 트랙 ‘너만 있으면 돼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전진이 투어를 돌면서 직접 작곡했으며, 담담하면서도 슬픈 감성이 담겨있는 곡이다.
이날 처음 음감회를 가졌다는 전진은 기분이 새롭다”며 설렘을 표현했다. 이어 첫방을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많은 일들이 일어난 느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전진은 타이틀곡 ‘와우와우와우로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10월 24~25일에는 솔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벌써 리패키지 앨범도 준비 중”이라던 그는 내년 신화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강영국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