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 상업시설, 최근 5년간 임대료 증가율 40% ‘폭리’
입력 2015-09-07 17:27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상업시설 임대료로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일부 시설은 임대료 증가율이 40%를 넘기도 했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인천공항이 상업시설 임대료로 거둔 수익은 2010년 5984억, 2011년 7034억, 2012년 7526억, 2013년 7757억, 2014년 7770억으로 매년 증가해 최근 5년간(2010~2014)임대료로 거둔 수익은 총 3조 607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기준으로 임대료 상위 1위는 호텔신라로 1546억원을 냈다. 2위와 3위는 호텔롯데과 롯데DF글로벌로 각각 1247억원, 3위 950억원의 임대료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대료 상위 10개 시설 6개 시설은 면세점이 차지했고, 그 뒤를 광고업체, 은행(신한·외환·국민)이 이었다.

최근 5년간 인천공항 상업시설(2010년 이전부터 영업했던 시설만 해당) 임대료 증가율은 평균 15%로, 임대료 증가률이 가장 높은 시설은 씨제이푸드빌로 2010년 32억원에서 2014년 45억원까지 늘어났다.
인천공항 측은 임대료 증가 이유로 씨제이푸드빌이 위치한 지하·교통센터가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이전보다 상권이 활성화된 까닭에 단계적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노근 의원 측은 인천공항 상업시서 중 씨제이푸드빌의 경우 최근 5년간 임대료가 40.6%이나 증가해 증가율이 합리적인 기준을 벗어났다”며 인천공항이 상업시설을 상대로 돈벌이에만 치중하게 된다면 해당 업체들의 상품 가격 인상 및 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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