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농협금융 `中~미얀마 동남아벨트` 만든다
입력 2015-09-07 17:27 
김용환 회장
NH농협금융지주가 2020년까지 연간 이익 규모를 지금의 4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 확대 및 자산관리 분야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은행·보험·증권을 아우르는 융복합 사업을 확대해 계열사의 동반성장을 꾀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7일 향후 경영 방향을 담은 '2020 중기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우선 2020년까지 업계 선두권 수익을 달성해 국내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적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기준 311조원 수준인 자산을 2020년까지 380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연간 순이익도 지금의 4배 가까운 2조원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 확대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사업플랫폼 혁신 △융복합 금융 선도 △리스크 관리 선진화 △조직 경쟁력 강화 등을 6대 중점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중국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우선 진출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미얀마와는 소액대출·보험 등의 금융서비스 분야 진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홍콩법인과 은행·보험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해외 개발 패키지 방식의 공동 투자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자산관리 부문도 강화한다. 특히 은퇴 설계·관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담 인력 17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주사가 직접 은퇴 설계 전략과 마케팅을 총괄하고 패키지 상품·서비스 개발을 주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산운용 성과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 위탁운용 관리 체계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은행·보험·증권 등 법인 간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한다. 복합점포 등을 통한 업종 간 연계 영업을 확대하고 수도권 점포를 늘려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핀테크(FinTech·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 부문 강화, 금융과 유통 등 농업경제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 등 융복합 금융에도 매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심사, 실행, 감리 등 여신 업무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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