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해 주식 회전율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입력 2015-09-07 16:22 

올해 들어 유가증권 시장 및 코스닥 시장의 주식회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율은 거래량에서 상장주식수를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매매가 활발하다는 뜻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기준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 회전율은 201.4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98%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은 같은기간 대비 133.97%포인트나 늘어난 385.71%로 조사됐다. 유가증권 시장에선 상장주식 1주당 약 2번, 코스닥시장에선 약 3.8번의 매매가 이뤄졌다는 얘기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전체 회전율(유가증권시장 200.54%·코스닥 389.94%)과 맞먹는 수준이다.

상장주식 회전율이 500%를 넘는 종목은 유가증권 시장 58개, 코스닥 시장 196개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개, 86개 늘었다.
반면 회전율이 50% 미만인 종목은 유가증권 시장 183개, 코스닥 시장 74개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개, 99개 감소한 수치다.
유가증권 시장에선 회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아스(2563%)였다. 슈넬생명과학(2558.07%), 진원생명과학(2226.14%), 쌍방울(2028.98%) 등이 뒤를 이었다. 가구제조업체인 코아스의 경우 파주와 김포 등지에 토지를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DMZ 세계평화공원의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반면 서울가스(1.00%)와 한국유리(4.93%), 부국증권(5.9%) 등은 회전율이 저조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케이디건설이 2534%로 가장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케이디건설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특별한 이슈 없이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하면서 매매거래가 중지될 수 있음을 경고 받기도 했다.
이밖에 코스닥 회전율 상위 종목에는 제일바이오(2458.40%), 내츄럴엔도텍(2355.59%), 위노바(2203.70%)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KNN(4.38%)과 에이스침대(6.84%), 티비(7.96%) 등은 낮은 회전율을 보였다.
[손동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