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LG 스튜디오로 유럽 프리미엄 가전 공략
입력 2015-09-07 15:32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IFA 2015)에서 5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 LG 스튜디오를 유럽 시장에 출시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스튜디오는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으로 구성된 LG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패키지다. 지난 2013년 미국에 첫 출시됐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 러시아, 다음달 동유럽에 출시되며 내년에 서유럽 주요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사장)은 미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LG 스튜디오를 유럽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현지 적합형 제품을 개발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독일 가전연구소, 영국 디자인연구소 등에서 현지 맞춤형 가전을 개발하고 폴란드 생산법인에서 생산하고 있다. 세탁기의 진동을 낮춰주는 서스펜션 기술을 탑재한 드럼세탁기 센텀, 크기를 약 30% 줄이고도 성능이 비슷한 리니어 컴프레서를 넣은 2도어 냉장고 등을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는 현지 적합형 제품을 통해 유럽 프리미엄 세탁기, 냉장고 매출을 올해 각각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최근 가전 업계의 화두로 부상한 사물인터넷(IoT)도 전면 지원한다. 다른 제조사나 브랜드의 사물인터넷 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올씬 얼라이언스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올조인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조인을 적용한 스마트 광파오븐과 스마트 에어컨을 IFA 2015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일반 가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해주는 스마트씽큐 센서도 빠르면 연내 국내에 출시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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