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돌고래호 전복] 해남 사고대책본부…유족·실종자 가족 대책위원회 꾸려
입력 2015-09-07 15:30  | 수정 2015-09-07 18:11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유족과 실종자 가족 등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이 세워졌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유족과 실종자 가족 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고 하는데요.
전남 해남 사고대책본부 임시대기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전남 해남에는 해남군청에 사고대책본부가, 다목적실내체육관에 유족과 실종자 가족의 대기소가 각각 마련돼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가 유족과 실종자 가족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여기 대기소에 있는 가족들은 벌써 사흘째 답답한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그렇게 요구했던 구조나 수색, 사고 경위 등에 대한 브리핑이 어젯밤까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인데요.


결국, 가족들은 자발적으로 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섰습니다.

애초 오늘 오전 10시에 브리핑을 하겠다던 해경 측은 11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제주 해양경비안전서 소속 사고수습대책본부 수사본부장이 유족들에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해경은 비교적 차분히 사고 당시와 수색 과정을 설명했지만, 가족들의 답답한 부분은 어느 하나 제대로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초동조치의 자세한 과정, 사망시점은 언제이고 과정은 어떻게 된 것인지, 어떤 식으로 수색했는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실종자 가족은 수색·실종 현장에 가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1시간 전쯤 지원자에 한해 추자도 방면으로 출발했습니다.

해경 측은 매일 오전과 오후에 가족들을 상대로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고, 제때에 브리핑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해남 임시대기소에서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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