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장보기, 계란은 전통시장·맛살은 마트가 저렴
입력 2015-09-07 15:12 
추석 명절 주요 소비 품목 최저가격 [출처=한국소비자원]

추석 명절 음식 만들 때 계란과 당면은 전통시장에서, 맛살이나 밀가루는 대형마트에서 사는 게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계란 당면 참기름 식용유 두부 부침가루 맛살 콩나물 햄 두부 등 추석 명절에 많이 소비되는 10가지 품목의 지난달 평균 가격을 분석해 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계란 1개의 평균가격은 320원으로 대형마트와(410원) 기업형슈퍼마켓(390원 ) 백화점(413원)에 비해 최고 28%저렴했다. 당면(100g당 904원) 참기름(10mℓ당 162원) 식용유(100mℓ당 416원)도 각각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 20% 가까이 쌌다.
이 외에도 전통시장은 대체적으로 신선식품이 다른 유통 채널 대비 저렴한 편이라는 게 소비자원측 설명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각 유통 채널에서 동일한 제조사의 제품을 비교하기가 어렵지만 특히 용량이 큰 ‘벌크형 신선식품은 확실히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반대로 맛살 햄 등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맛살의 100g당 평균가격은 605원으로 전통시장과 비교해 쌌으며 햄의 평균가격도 10g당 248원으로 전통시장 대비 10%이상 쌌다. 소비자원 측은 가공식품은 대형마트들 구조상 박리다매가 유리하고, 할인행사와 이벤트 행사가 잦다 보니 가장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두부가 가장 싼 곳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100g당 가격이 883원으로 전통시장(947원) 대비 약 7%낮았다. 특히 두부의 경우 제조사간 경쟁으로 인해 할인행사를 자주 하므로 때에 따라 가장 저렴한 유통채널이 달라진다는 게 소비자원측 설명이다. 한편 백화점은 대부분의 품목들이 최저가 대비 약 10~20%비싼것으로 나타나 ‘추석 알뜰 장보기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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