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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처음엔 떨렸지만 자신 있게 했다”
입력 2015-09-07 14:52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15 여자배구 월드컵’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배구대표팀 이소영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전성민 기자] 이소영(21·GS 칼텍스)은 2015 FIVB 여자배구 월드컵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여자배구에 한 줄기 희망이 비쳤다.
2015 FIVB 배구월드컵을 마친 여자배구대표팀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5승6패 승점 16점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다승,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6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소영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소영이 올린 70득점은 김연경(27·페네르바체)과 김희진(24·IBK 기업은행)에 이어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득점이다.
이소영은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처음에는 긴장되고 떨렸다”며 팀을 위해 내가 해내야 하는 몫이 있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자신 있게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대회 초반 강팀들의 높은 블로킹에 기가 죽기도 했지만 이소영은 좌절하지 않았다. 젊은 패기를 앞세워 자신의 배구를 했다.
이소영은 내가 잘 하는 것을 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뒤로 밀어치거나, 상대의 블로킹을 이용해 쳐내는 것 등을 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소영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됐다. 대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어느덧 이소영도 국가대표 선수로 조금씩 성장했다.
이소영은 김연경 선배님이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을 해주셨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소영은 분명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소영은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깨달았다. 이소영은 리시브, 공격 등 모든 면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뽑혀 큰 대회를 치렀다. 2015 FIVB 여자 배구 월드컵은 이소영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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