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근로자 평균월급 '264만원'…평균이하 근로자는 1천만 명 넘을듯
입력 2015-09-07 14:50 
근로자 평균월급 264만원/사진=연합뉴스
근로자 평균월급 '264만원'…평균이하 근로자는 1천만 명 넘을듯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받는 월급이 평균 264만 원(연봉 3천172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은 7일 한국납세자연맹과 함께 근로소득자 1,618만 7,647명의 지난해 연말정산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세청이 윤 의원에게 제출한 이번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근로소득자의 평균 소득은 3,172만 4,658원으로, 월평균 264만원을 조금 넘었습니다.

하지만 소득 상위 1%까지 포함해 산출한 만큼 평균월급보다 낮은 금액을 받는 근로자들이 1천만 명가량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득 상위 1% 계층의 연봉은 평균치의 7배정도에 달하는 1835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2억2천20만 원입니다.

소득 상위 1%의 경우 연봉이 가장 적은 사람이라도 월 1천125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상위 0.1%로 범위를 좁히면 평균 연봉이 3억5천만 원이고, 연봉이 10억이 넘는 0.01%의 슈퍼리치는 18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1022만 5454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약 63%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윤 의원은 이와 같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평균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으로 생활하는 근로자가 1천만 명을 넘는다"며 "소득세율 최고구간을 세분화하고 현행 38%인 최고세율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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