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텔레콤, 삼성 이어 LG와도 스마트홈 플랫폼
입력 2015-09-07 14:38 

SK텔레콤이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와도 스마트 가전제품을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에 연동하기로 협의했다.
국내 홈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하고 해외 스마트홈 시장 진출에도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폐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IFA 2015)에서 LG전자와 양사 플랫폼을 연동해 스마트홈 서비스와 스마트 가전 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LG전자가 IFA에서 공개한 ‘스마트싱큐를 매개로 기존 가전을 스마트홈에 연결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스마트씽큐는 일반 가전을 스마트 가전처럼 바꿔주는 센서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삼성전자와도 IoT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약속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모든 가전 기기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한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보유한 클라우드 서버와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버를 연동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국내 가전시장에 SK텔레콤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된 다양한 제품도 본격 출시한다.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이미 각사의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자체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플랫폼과 연동을 결정한 일은 주목할만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사가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에서 자사와 타사 고객간 서비스 이용에 차별을 두지 않는 OTT(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제공) 플랫폼을 지향한 것이 주효했다”고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래 8월말 기준 청호나이스 등 30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연내 20개 이상, 내년 상반기까지 30개 이상의 홈IoT 제품과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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