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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이대호 오승환 합류…이대은은?
입력 2015-09-07 14:33 
김인식 프리미어12 감독과 기술위원회 위원 및 코칭스태프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오는 11월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 해외파는 얼마나 포함될까. 미국은 전원 제외되고 일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은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인식 프리미어12 대표팀 감독은 오는 8일 KBO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45인의 1차 명단을 확정활 계획이다. 국내파 선수와 해외파를 통틀어서 최고의 선수를 꾸리겠다는 것이 당초 큰 틀의 1안이었다. 일본과 대만 등도 일찌감치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고, 예비명단에도 스타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그러나 지난 1일 변수가 생겼다. 바로 메이저리그이 홍보부를 통해 40인 명단 포함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프리미어12는 메이저리그 각 구단에 소속된 40인 명단 이외의 선수들만 소속 구단의 허락 하에 출전이 가능하다. 40인 명단의 선수들은 아예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재활 중인 류현진(28, LA다저스)을 제외하더라도 추신수(33, 텍사스), 강정호(28, 피츠버그) 등 선발 가능성이 높았던 선수들의 출전이 불발된 것이다.
이 때문에 기술위원회도 수정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정금조 KBO 기획운영부장은 7일 8일 기술위원회를 통해서 45인 명단이 꾸려지면 곧바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해당 명단을 9월10일까지 공지한 이후 오는 10월 10일에 최종 26명을 선발할 계획. 남은 일정들은 추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미국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의 합류는 최종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정 부장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측에서 확실한 입장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밝힌 가이드라인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프리미어12 참가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후 조정과 협조를 구하더라도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WBSC)이 개최하는 프리미어 12와 라이벌대회 격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개최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양립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최종적으로 선수 차출을 불허할 것이 거의 확정적이기에 국내파외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명단을 꾸리겠다는 방침이다.
메이저리그 40인외 로스터에 포함된 마이너리거들의 차출은 가능성이 떨어진다. 정 부장은 김인식 감독님과 기술위원회 위원들의 의중에 달린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마이너리거들의 대표팀 명단 합류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마이너리그 선수를 선발하더라도 각 소속구단들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선수를 시즌 직후에 열리는 대회 차출을 허락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쪽은 가능성이 높다. 일본야구기구(NPB)에도 선수 차출에 대한 협조 공문을 보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정 부장은 NPB는 오늘(7일) 최종적으로 회의를 해서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차출을 허락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대회와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일본인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 종목을 부활시키려는 일본은 이번 대회에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선수들의 출전은 가능성이 높다.
일본 1군 리그에는 이대호(33, 소프트뱅크), 오승환(33, 한신), 이대은(25, 지바롯데) 등 3인의 한국 국적 선수가 뛰고 있는데(소프트뱅크의 김무영은 2군) 이들은 대회 출전 의지가 분명하다.
해당 대회 결과는 WBSC가 산정한 야구랭킹에 반영이 된다. 그리고 이 랭킹이나 대회 결과가 추후 부활 될 가능성이 높은 올림픽과 국제대회 예선에도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 KBO와 대회 기술위원회는 가능한한 최고의 전력을 꾸려 대회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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