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未生들의 ‘빠듯한 밥벌이’…평균 연봉 3172만원
입력 2015-09-07 14:30 

지난해 급여생활자 10명 중 6명의 연봉은 근로소득자 평균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상위 1%의 평균연봉은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의 7배에 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7일 한국납세자연맹과 공동으로 근로소득자 1618만7647명의 작년도 연말정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급여생활자 중 63%의 연봉이 근로자 평균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자들의 평균 소득은 3172만4685원으로 매달 264만3723원을 받았다. 이 중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보다도 적은 연 3150만원 이하 연봉을 수령하는 근로자는 1022만5454명(63.2%)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득 상위 1% 계층의 연봉은 2억2020만원으로 근로소득자 평균보다 6.9배 많았다. 범위를 더 좁혀 상위 0.1%(1만5990명)에 속하는 근로소득자 평균연봉은 6억6256만원으로 이 그룹에 들려면 연간 최소 3억5000만원을 벌어야 했다. 1년에 10억원 이상 버는 상위 0.01% ‘슈퍼리치도 1868명에 달했다. 이밖에 연봉 6700만원 이상이 상위 10%에 속했으며 연봉 8500만원 이상이 상위 5%에 포함됐다.

윤 의원은 평균 소득 산출에 연봉이 100억을 넘는 부자들까지 포함된 만큼 일반 국민의 평균 연봉은 3172만원보다 적은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소득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소득세 체계 개편을 주문했다.
현행 소득세법상 적용되는 과표구간과 세율은 각각 △1200만원 이하 6% △1200만원 초과~4600만원 미만 15% △4600만원 이상~8800만원 미만 24% △8800만원 이상~1억5000만원 미만 35% △1억5000만원 초과 38%이다. 윤 의원은 소득세율 최고구간을 세분화하고 현행 38%인 최고세율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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